9개월 전에 구매했던 강좌인데 이제야 겨우 완강했다.
완강하는데 오래 걸린 이유를 꼽자면
1. 여러 실전 프로젝트나 서적을 통해 이미 React를 어느 정도 숙달한 상황이었음.
2. 강의 내용이 정말 많고(49시간 분량), 다소 오래된(클래스형 컴포넌트 등) 내용이 있음.
3. 1과 겹치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다소 쉬운 강의 내용.(도전욕구가 생기지 않아 손이 안 감)
이 있었다.
최근에 CS 공부를 시작하면서 개발을 잘 안하는 상황이었고, React에 대한 감을 잃을까봐 쉬면서 가볍게 듣다보니 완강하게 되었다.
강의 타이틀에도 적혀있듯이 Redux와 Next.js, Typescript도 포함된 광범위한 내용이지만, 각 항목별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정도로 배우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다루지 않는다.
그렇지만 개별 항목 별로 다루는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과 보일러 플레이트는 확실히 배워갈 수 있다고 느꼈다.
앞서 강의의 난이도가 쉬웠음을 언급했는데, 다루는 내용이 쉽다기보단 설명을 정말 세세하게 해준다. 항목 별 강의 시간이 적혀있는 것만 보면 다소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필요한 내용만 꽉 눌러 담은 느낌이라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 소화해낸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거 같다. 클래스형 컴포넌트 같은 오래된 내용도 나름 필요한 근거를 들어서 잘 설명해준다.
또한 React를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꽤 흥미로운 내용이 부분부분 있었다. Context API에 대한 설명이나 Custom Hook, Custom Hook을 통해 Redux 흉내내기, React Portal, fowardRef 등 몰랐거나 대충 알고 넘어간 개념들은 나름 유익했다.
좀 아쉬웠던 부분은 인증에 대한 항목을 React Router 6.8 기준으로 설명한 점이 있었다. React Router가 6.8버전이 되면서 Remix의 기능을 많이 가져왔는데, loader와 같은 기능은 Remix에만 국한되는 것이고, React Router보단 Next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인증에 loader를 엮어서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거 같다고 느꼈다. 사실 인증에 대한 항목 이전에 React Router에 대해 많은 강의 시간이 할애되는데, 단순히 Route 기능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Remix에서 넘어온 여러 기능을 많이 알려준다. 이런 내용보단 Next를 더 많이 알려줬으면 했는데, Next에 대한 부분은 강사가 따로 코스를 판매하기 때문에 가볍게 알려준 면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뒷부분의 한글자막 번역이 정말 개판이다. 기본적인 React Hook을 다루는 앞부분 강의에서는 거의 못 느꼈는데, 가면 갈수록 번역을 하면 안되는 고유명사를 번역하고 고유명사가 아닌 내용을 고유명사처럼 번역한 부분이 보였다.(ex 콘크리트 저장소....) 영상이 있고 그렇게 어려운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지만, 자막만 두고 보면 정말 외계어가 따로 없었다. 제보를 받아서 수정되긴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강의이기 때문에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할인 기준 15000원에 이만한 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강의를 통해 React를 시작한다면 따로 다른 강의나 서적을 찾아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강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요약해서 적자면,
추천 대상 : React를 접해본 적이 없거나, 아주 대충 배운 사람.(React Hook에 대해 잘 모른다, 토이 프로젝트 수준의 Best Practice를 배워보고 싶다. )
비추천 대상 : Redux, Typescript, Next를 상세하게 배우고 싶다.(따로 개설된 개별 강의를 듣거나, 공식문서를 보고 혼자 학습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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