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스크립트 프로그래밍(더 빠르고 안정적인 자바스크립트 앱 개발을 위한 핵심 기능과 활용법) 리뷰

최근 Javascript 개발에 Typescript가 주로 사용되면서 학습 자료는 웹상에서도 방대하게 존재하지만 너무 단편적인 정보(특정 프레임워크에 종속된 사용법)나 겉핥기 수준의 정보(단순히 타입을 적는)들, 공식문서처럼 딱딱한 문서들이 대다수라, 기초부터 자세하게 알려주는 기본서 격의 문서를 찾고 싶어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데, 이 책이 그 갈증을 제대로 해결해줬다.

 

먼저 읽었던 Do it 타입스크립트의 경우에는 혼재되어있는 Javascript와 Typescript 개념 때문에 필요하지 않았던 정보(기본적인 Javascript 문법)가 너무 많았는데, 이 책은 Javscript Superset으로의 Typescript, 즉 값이 아닌 타입에 대한 내용이 주로 서술되었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Javascript 지식을 가진 사람이 Typescript를 학습하기 위해서 읽기 좋은 책이다. 

 

Typescript 프로젝트 생성 방법부터, 기본적인 타입 개념들, 복잡한 타입 추론(Option 타입을 통한 에러 핸들링 등), Typescript를 활용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동시성 프로그래밍 등 폭넓은 개념을 다루는데, 처음 목차만 봤을 때 굳이 넣었어야 싶었나 했던 내용들도 Typescript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좋았던 점은 챕터 마지막에 있는 연습문제였다. 개념을 이해하고 따라서 쳐보는 정도로는 내용을 제대로 소화해내기가 힘든데, 연습문제를 고민하면서 풀어보는 과정이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또한 제네릭에 대한 설명이 정말 훌륭하다. 다양한 객체지향 패턴과 조건부 타입 등으로 제네릭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깊어졌다. 

 

다만 프론트엔드 개발을 주로 하는 독자의 경우, 여러 객체지향 패턴이나 동시성 프로그래밍 파트에서의 웹 워커 등이 실용적인 내용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또한 2020년에 번역서가 출간되었고, 원서는 더 먼저 나왔음을 감안한다면 5.2.0버전까지 나온 최신의 Typescript에 비해 구버전을 다루고 있다. 한빛미디어의 러닝 타입스크립트가 비교적 최신 버전(4.7.0)까지 반영되었다고 하니, 좀 더 최신의 Typescript를 학습하고 싶다면 러닝 타입스크립트를 보는 편이 나을 거 같다.